여름철 지하철에 탈 때마다 어떤 칸은 에어컨이 너무 세서 겉옷이 필요할 정도로 춥고, 바로 옆 칸은 숨도 쉬기 어려울 정도로 무더운 경우가 있죠. 같은 열차 안에서도 큰 온도 차이가 나는 데는 차량별 냉방 운영 방식부터 승객 수, 탑승 위치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오늘은 지하철 에어컨 문자 요청 방법과 약냉방칸 찾는 방법 등 여름철 지하철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해 드릴게요!🌞
지하철 에어컨 요청 방법
지하철을 타다 보면 특정 칸의 온도가 유난히 높게 느껴질 때가 있죠? 약냉방칸이 아닌데도 차량 내부가 무덥게 느껴진다면 직접 지하철 온도 조절을 요청할 수 있어요.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여러 채널을 통해 여름철 냉방 민원을 받고 있어 지하철 에어컨 문자 요청 등 누구나 원하는 방법으로 문의가 가능해요. 고객센터에 요청이 접수되면 관제센터에서 해당 열차 기관사에게 냉방 조절 요청을 전달해요.
😰 왜 내가 탄 열차만 이렇게 더운 걸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어느 날 유독 내가 탄 열차가 덥게 느껴진 적도 있을 거예요. 평소와는 달리 차량 내부가 온도가 더 높아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평소보다 차량 내부가 더 춥게 느껴지기도 할 텐데요. 혹시 이 차량만 에어컨을 끄고 운행하고 있거나, 에어컨 온도를 훨씬 낮추어 운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 지하철 내부 냉방기는 환경부 고시에 따라 여름철엔 일반칸 24℃, 약냉방칸 25℃로 고정되어 운영되고 있어요. 냉방기 설치 위치나 차량 내부 혼잡도에 따라 체감 온도에 큰 차이가 느껴지는 거죠.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냉난방 관련 민원은 총 28만3972건으로, 전체 지하철 불편 민원의 75.5%를 차지할 정도인데요. 냉난방 관련 민원은 대부분 승객이 많이 탑승하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집중된다고 해요.
💨 지하철 에어컨 요청 방법
지하철 에어컨 요청은 또타지하철 앱 민원신고, 각 운행열차 고객센터 문자 등으로 접수가 가능해요.
또타지하철 앱 민원신고로 접수하는 경우, 접수 양식에 맞춰 탑승 중인 열차 호선과 칸 번호를 입력 후 ‘접수하기’를 눌러 간편하게 요청할 수 있어요. 앱 대신 문자 민원을 보낼 때는 현재 탑승 중인 지하철 노선 번호와 정확한 칸 번호를 포함해서 발송해야 보내야 빠르게 조치가 가능하답니다.
또타지하철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앱을 설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서울교통공사 챗봇(chat.seoulmetro.co.kr)’에서도 쉽게 지하철 에어컨 요청이 가능해요.
지하철 온도 조절 요청 내용과(더워요/추워요) 탑승 호선, 칸 정보를 양식에 맞춰 작성 후 접수할 수 있어요.
체감 온도에 맞는 지하철 칸 고르기
지하철 온도는 탑승 중인 승객 수나 탑승 시간대, 차량 내 나의 위치 등에 따라 크게 달라져요. 평소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면 또타지하철 앱 등으로 열차칸 혼잡도를 확인 후 혼잡도가 낮은 칸으로 이동하거나, 에어컨 바람이 잘 닿는 자리를 찾아 열차를 이용해 주세요. 만일 추위를 많이 탄다면 약냉방칸을 이용하거나, 다른 위치에 비해 비교적 온도가 높은 차량 중앙을 이용하는 게 좋아요.
1️⃣ 또타지하철 앱으로 혼잡도 낮은 칸 이용
‘또타지하철’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지하철 서비스 앱으로, 지하철별로 실시간 열차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덜 붐비는 칸은 승객 간 간격이 넓어서 냉기가 골고루 퍼지고, 인체가 발산하는 열도 훨씬 적어 체감 온도가 낮게 느껴진답니다.
출·퇴근 시간처럼 차량 내부가 크게 붐비는 시간대에는 혼잡도 차이만으로도 온도와 쾌적도 차이가 크게 느껴지니, 더위에 민감한 편이라면 또타지하철 앱으로 다음 열차 혼잡도를 확인하거나 탑승한 열차에서 승객이 적은 열차칸을 확인 후 이용하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요.
혼잡도 확인뿐만 아니라 앱을 통한 지하철 에어컨 요청 등 각종 민원 접수도 가능하니, 쾌적한 여름철 지하철 이용을 위해 또타지하철 앱을 잘 활용해 보세요.
2️⃣ 약냉방칸 이용
추위를 많이 탄다면 지하철 약냉방칸을 활용해보세요. 약냉방칸은 일반 칸보다 약 1도 높은 온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찬 바람에 노출되기 부담스럽거나, 냉방병이 걱정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지역별, 노선별로 약냉방칸의 운영 여부와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위치를 알아두고 탑승하면 지하철을 훨씬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약냉방칸은 스크린도어 외벽이나 차량 내 벽면 등에 표시되어 있으니, 탑승 후에도 약냉방칸을 쉽게 찾아 이동할 수 있어요.
ㆍ서울 지하철 약냉방칸
- 1·3·4호선: 4, 7번째 칸
- 5·6·7호선: 4, 5번째 칸
- 8호선: 3, 4번째 칸
📌 2호선, 9호선은 열차 혼잡도 문제로 약냉방칸을 운영하지 않아요.
ㆍ부산 지하철 약냉방칸
- 1·2호선: 2번째 칸
📌 3호선, 4호선은 개방형 구조로 약냉방칸을 운영하지 않아요.
ㆍ대구 지하철 약냉방칸
- 1·2호선 상행: 2번째 칸
- 1·2호선 하행: 5번째 칸
📌 3호선은 약냉방칸을 운영하지 않아요.
3️⃣ 열차 끝자리 이용하기

지하철 차량 내 에어컨은 주로 열차 양끝에서 가동되어, 열차 중앙을 향해 냉기가 퍼지기 때문에 시원한 자리를 찾는다면 에어컨 송풍구와 가까운 열차 끝 부분을 이용하면 좋아요. 가장 시원한 자리는 객실 양끝 교통약자 배려석 근처이니 더위를 식히고 싶다면 열차 가장자리 쪽으로 이동해 주세요. 반대로 차량 내부가 너무 춥게 느껴진다면 차량 가운데로 이동하면 상대적으로 냉방기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어요.
ㆍ위치별 지하철 온도
- 시원한 자리: 객실 양끝 교통약자 배려석 근처
- 가장 더운 위치: 객실 중앙부
불쾌지수가 상승하기 쉬운 여름엔 지하철 에어컨 문자로 차량 내부 냉방 조절을 직접 요청하거나, 앱으로 간편하게 혼잡도를 확인해 시원한 칸을 선택하여 이용해 보세요. 주변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는 친구나 부모님에게도 한여름 대중교통을 더욱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늘 소개해 드린 정보를 꼭 알려주세요. 일상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주는 지하철을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