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바람쐬러 갈만한 곳으로 훌쩍 떠나 기분을 환기하고 싶어지는 시기예요. 막상 어디론가 가려고 해도 평일에는 시간이 마땅하지 않고, 주말에도 짧은 연휴에 먼 곳을 떠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또 혼자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나 한두 시간 내외로 오갈 수 있는 부담 없는 장소를 고르자면 선택지가 더 좁아지게 되는데요.
오늘은 ‘혼여’를 즐기는 분들이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서울 혼자 갈만한 곳,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한 서울 근교 바람쐬기 좋은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모두 당일치기 지하철 여행으로 갈 수 있는 가까운 위치로,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는 해변부터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거리까지 취향별로 준비했어요.
자연이 있는 서울 근교 스팟 3곳
🌅 오이도 십리포해수욕장
출처 : 경기도청#일몰뷰 #해수욕장 #산책로 #카페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오이도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즈음에 바람쐬러 갈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에요. 특히 ‘십리포해수욕장’은 오이도에서 조금 더 들어간 곳으로 비교적 한적하게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어요.
인근에는 식당과 카페가 많아 해변을 걷다가 간단히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아요.
십리포해수욕장은 해수면 위로 노을이 번지는 일몰 뷰로도 유명해서, 오후 시간에 방문하기 좋은 서울 근교 바람 쐬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요. 지하철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당일치기 지하철 여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해요.
🏞️ 양평 두물머리
출처 : 경기도청#포토스팟 #산책 #자전거 코스 #피크닉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사계절 내내 인기 많은 관광지예요. 경의중앙선으로 쉽게 갈 수 있어 지하철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유명하죠. 두물머리 강변을 둘러싼 느티나무 너머로 드리운 일몰은 많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담는 대표적인 풍경이에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지만, 의외로 서울 혼자 갈만한 곳 추천 리스트에도 자주 언급됩니다. 특히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가벼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잔디도 가꾸어져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서울 근교 바람쐬기 좋은 곳이에요.
이곳은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한 만큼 자전거 타기에도 제격인데요.자전거 타기를 즐긴다면 양수역 인근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즐기는 것도 좋아요. 두물머리와 양수역 인근에는 맛집과 카페가 많아 산책이나 라이딩을 즐긴 후 먹거리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답니다. 바쁜 도심에서의 일상에 지쳤을 때 추천하는 바람쐬러 갈만한 곳이에요.
🌳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출처 : 한탄강세계지질공원#유네스코 #주상절리 #강변 #캠핑
높은 건물이 빽빽한 도심의 풍경에 질렸다면 탁 트인 자연과 청량한 공기가 기다리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서울 근교 바람쐬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주상절리와 폭포, 현무암 협곡이 이어진 멋진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강변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지질공원은 유산 보호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가급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시간을 이용해 탐방해 주세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인 만큼 맑은 공기와 강바람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랍니다. 고석정 주변에는 캠핑장과 숙박 시설도 있어 지하철 당일치기 여행보다 조금 더 풍성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주말을 모두 이용해 1박 2일의 여행 코스도 가능해요.
감성 가득 서울 근교 스팟 3곳
🏰 수원 화성행궁
출처 : 수원시청#유네스코 #성곽길 #행리단길 #야시장
당일치기 지하철 여행으로 수원을 빼놓을 수 없겠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화성행궁은 한국 전통의 건축미를 눈앞에서 느낄 수 있는 서울 근교 바람쐬기 좋은 곳이에요. 성곽길을 따라걸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수원시내를 바라보다 보면 고민거리를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거예요.
화성행궁은 저녁 6시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능하지만 해가 진 뒤에는 성곽 주변으로 불이 밝혀져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만일 당일치기 지하철 여행으로 다른 곳을 들렀다가 오후 늦게 도착한다면, 아기자기한 카페와 소품샵이 모인 행리단길에서 취향에 맞는 가게와 카페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또, 팔달문 주변 남문시장에는 맛있는 길거리 음식이 한가득 모인 야시장이 열려 야간에 방문해도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 안산 협궤열차길
출처 : 안산시청#열차카페 #코스모스 #포토존 #자전거 코스
안산 협궤열차길은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가 달리던 자리를 산책로로 만든 서울 혼자 갈만한 곳이에요. 고잔역에서 중앙역까지 이어지는 약 6km 구간에는 철로와 나무 데크, 가로수가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레트로한 풍경을 만날 수 있죠. 고잔역 바로 옆 협궤철길 선로를 중심으로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각 계절별로 조성된 꽃밭과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답니다.
협궤열차길은 지하철만 타고 이동해도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지하철 여행 코스로도 좋은 서울 근교 바람쐬기 좋은 곳이에요. 선로 가운데에는 폐차된 무궁화호를 리모델링한 문화휴식공간인 ‘문화예술플랫폼 Station-A’를 운영하고 있어, 각종 공예품 제작 체험과 구매는 물론 카페공방에서 커피도 즐길 수 있어요.
📖 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
출처 : 인천시청#레트로감성 #고서점 #문학 #카페
책과 커피, 오래된 건물을 좋아한다면 서울 근교 바람쐬기 좋은 곳으로 동인천 배다리 헌책방거리를 추천해요. 배다리 헌책방거리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서점들이 모여 있는 거리로, 옛 모습이 그대로 남은 서점 건물과 표지가 바랜 고서, 고소한 커피 냄새가 온 거리에 어우러져 독특한 감성을 즐길 수 있어요. 독서와 카페 탐방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서울 혼자 갈만한 곳으로도 추천하는 곳이에요.
거리 곳곳에 크고 작은 독립서점이 있어 내 취향에 맞는 서점을 찾아 책 한 권을 사보는 것도 좋아요. 주말에는 플리마켓이나 작가의 북토크, 사인회 등 소소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답니다. 주변에는 차이나타운과 월미도 공원이 있어 이국적인 풍경과 수평선 너머 일몰뷰로 꽉 채운 하루 여행을 보낼 수 있어요.
오늘 소개 장소 모두 대중교통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으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 훌쩍 출발할 수 있어요.
장거리 이동 시 구간요금이 걱정되거나 도착 후 대중교통 이용 시 잔액 부족이 신경 쓰인다면 휴대폰에 이즐충전소를 설치하고, 교통카드를 등록해 두세요. 버스와 지하철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잔액을 확인하고 부족한 금액을 충전할 수 있답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지역에 상관 없이 전국 대중교통에서 이용한 요금을 환급 받을 수 있는 K패스 카드를 활용하여 알뜰하게 서울 근교를 여행해보면 어떨까요?
